유튜버 '카라큘라' 이세욱씨(35)가 30억원을 웃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를 매입했다.
10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 19일 매입가 34억원에 아내 정모씨와 공동 명의로 서초동 A아파트 전용 174.78㎡(52평)을 매입했다. 이씨가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받은 대출 금액은 약 6억원으로 전해진다. 아파트 등기부등본에는 채권최고액 6억6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에서 나고 자란 이씨는 2013년 결혼 이후 모친에게 증여받은 서초구 잠원동 소재 B아파트에서 살림을 차렸고, 2017년 6월엔 서초구 우면동 소재 C아파트 전용 101㎡(약 30평)를 8억8500만원에 아내와 공동 명의로 추가로 매입해 최근까지 거주했다. 최근 A아파트로 이사하면서 B·C아파트는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매매업체를 운영하던 이씨는 2020년 유튜브를 시작, 4년 만에 구독자 129만명을 달성했다. 처음에 그는 자동차 업계 횡포를 폭로하는 콘텐츠를 다뤘다. 그러다 최근엔 부산 돌려차기 사건, 압구정역 롤스로이스 사건,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주요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사적 제재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최근 이씨는 사생활 논란이 일어난 프로농구선수 허웅(31·KCC)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지난달 그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50만원 벌금형에 약식 기소됐으나,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그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한 위헌 제청과 헌법 소원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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