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4억 로또"…송도 '줍줍' 아파트에 22만명 몰렸다

입력 2024-07-10 14:41   수정 2024-07-10 14:43



분양가가 시세보다 4억원가량 저렴한 인천 송도신도시의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에 22만명이 몰렸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 프라임뷰 20BL' 2가구 무순위 청약에 22만2305명이 신청했다. 전용 84㎡ 1가구에 16만3105명이 몰렸고, 전용 107㎡ 1가구도 5만9200명이 접수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 대비 4억원가량 저렴해 '로또 청약'이라고 불렸다. 전용 84㎡ 분양가는 5억6000만원, 전용 107㎡ 8억3500만원이다. 최근 거래가는 지난 4월 전용 84㎡가 9억7500만원, 전용 107㎡도 11억5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전용 84㎡ 기준 10억원대 호가가 형성돼 있다.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비를 추가하더라도 4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송도는 비규제지역인 만큼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어 투자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이다. 계약금은 10%. 잔금은 오는 8월 2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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