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며느리가 이혼 변호사? 장나라의 화려한 변신 [종합]

입력 2024-07-10 16:18   수정 2024-07-10 16:19



"SBS 만세입니다."

배우 장나라가 새 드라마 '굿 파트너' 방송을 앞두고 외친 말이다.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굿 파트너'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는 "SBS 'VIP'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를 했고, 정말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를 만났고, 시집까지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굿 파트너'를 할 때 정말 잘 해내고 싶었고, 함께한 제작사도 감사한 부분이 있어서 더 잘 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굿 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와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장나라는 17년 차 이혼 전문변호사 차은경 역을 맞았다. 은경은 존재 자체가 곧 채널이고 매체이며 극 효율주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인물. 지난해 'VIP' 촬영감독이었던 남편과 결혼한 장나라가 카리스마 넘치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방영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여기에 전작 '커넥션'이 전국 일일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집계기준)로 막을 내리면서 '굿 파트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치솟았다. 장나라는 "전작의 인기가 많았던 건 복이라 생각한다"며 "정말 행복하고, '커넥션'이 잘되는 걸 보면서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기운을 받기 위해 검색창에 '커넥션'을 항상 띄어놓았다"며 "저는 기독교지만, 잘되는 작품을 띄워놓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라"고 덧붙였다.

현재 신혼인 장나라는 "집에서 대본을 볼 때 신랑이 같이 보고 있는데, 저희 신랑의 강력한 추천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사실 괴리가 크다. 촬영장에서 '이럴 거면 결혼하지 말지' 이런 생각을 하다가, 집에 가서 남편을 보면 '왔어' 이렇게 되는데, 부부의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드라마에 많이 담겨 있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인 거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혼에 대해 "평소엔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고, 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제도라고는 생각한다"며 "살면서 불협화음이 생기고, 같이 있는 게 마이너스가 되는 관계도 있다. 이 작품을 하면서 기능적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극 중 은경은 신임 변호사 한유리의 사수이기도 하다. 한유리는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기업 분쟁 조율 변호사를 꿈꿨지만, 흥미에도 없던 이혼팀에 배정돼 갈등을 겪는 인물로 은경을 일은 잘하지만, 성격은 나쁜 상사로 보기에 사사건건 갈등을 겪는다. 유리 역에는 배우 남지현이 발탁돼 장나라와 호흡을 맞춘다.

얄미운 사수 연기를 위해 "'킹'받는 말투를 연습했다"는 장나라는 "남지현은 뒤통수를 보면 '복주머니'가 보인다"며 "워낙 잘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현장에서 집중해서 연기해서 끝낼 수 있다"며 "다들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촬영 현장임에도 워라밸이 높은, 건강한 현장이라는 걸 꼭 자랑하고 싶었다"고 돈독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연출자인 김가람 감독은 장나라에 대해 "100점이 아닌 만점 같은 느낌"이라며 "장나라가 가진 장점들을 시청자들이 모르는 게 많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고, 그게 달성이 된 거 같다. 많이 봐 달라"고 자신했다.

이어 "장나라 배우가 귀엽고 그런 이미지인데, 정말 무섭고 꼰대"라며 "강력한 꼰대력으로 모두를 장악하는 어마어마한 카리스마가 있다. 어디서도 보여준 적이 없는 카리스마로 온몸을 휘감았다"고 전했다.

다른 캐스팅에 대해서도 "다들 너무 기가 막힌다"며 "1순위로 생각했던 배우들이었고, 운이 좋게도 다 모아졌다.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굿 파트너'에는 장나라, 남지현 외에 김준한, 표지훈, 지승현 등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굿 파트너'의 각본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한 적 있던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했다. 김 감독은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사랑과 전쟁'이 돌아왔구나 싶었다"고 당시 느낀 감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정말 맵고, 쓰고, 현실인 이야기들이다"며 "단순히 자극적이고 '도파민 나온다'고 끝나면 안 되니 그 부분을 잘 풀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현실이 과한 거 아니겠나. '이게 진짜다' 싶은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그냥 드라마도 보지 않고, 한 번쯤 '이럴 수 있겠구나'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굿 파트너'는 오는 12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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