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가 상반기 거래액 300억원을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연간 거래액인 26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삼삼엠투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단기임대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작년에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초 누적 앱 다운로드 100만건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거래액 300억원과 계약 건수 25,000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거래액은 90억원, 계약 건수는 7,000건으로 3.3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단기임대는 거주지가 있는 사용자가 이사, 인테리어, 업무 목적 등의 이유로 임시로 머물 공간이 필요할 때 주로 이용된다. 삼삼엠투는 주단위로 임대료가 책정되어 있으며 이용자들의 평균 임대 기간은 한달이다.
단기임대를 활용하면 공실을 줄이고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어 꾸준히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재까지 누적 3만4천개의 방이 삼삼엠투에 등록되었다. 또한, 호텔 대비 낮은 이용료로 원하는 기간 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누적 계약 5만건을 달성했다.
삼삼엠투 운영사 스페이스브이 박형준 대표는 “한 달 이상 머무는 경우 호텔이나 모텔보다 일반 주택이 안락하다고 느끼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주 단위 또는 월 단위로 주택을 단기임대 하는 계약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삼엠투는 최근 임차자 배상책임 보험인 ‘삼삼케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임차인과 임대인을 보호하며 단기임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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