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아몬 CEO와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퀄컴은 오디오 제품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에 퀄컴의 음향 솔루션 ‘aptX 어댑티브’를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퀄컴은 전장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에 차량용 텔레매틱스 및 인포테인먼트용 칩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전장과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폭넓은 사업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전자가 최고기술경영자(CTO) 부문 산하에 온디바이스 AI 사업 전략을 총괄할 조직을 신설한 만큼 이와 연계한 사업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AI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고도화한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현황도 점검했다.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서비스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AI와 디지털을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글로벌 고객에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AI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 시스템, 사용 데이터 기반 제품 진단 시스템 등 고객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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