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1일 양일간 열리는 올해 넥스트커머스는 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유통 테크놀로지의 미래에 대한 혁신을 ‘Hype’과 ‘Basic’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통해 적용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외 유통 및 패션 브랜드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행사의 첫날에는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를 비롯해 김충섭 퍼플아이오 CTO, 한정훈 스튜디오에피소드 대표 등 다양한 패널들이 참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국내 CRM 솔루션 선호도 1위 데이터라이즈라는 주제로 참여한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다이소 뷰티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박 대표는 “최근 ‘다이소 깡’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면서 “요즘 10대들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뷰티제품을 직접 써보고 리뷰하는 유튜버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다”라며 대표적인 유튜버로 옐언니를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의 시장은 잘파+알파세대가 이끌 것이라면서 “결국 소비자들이 자기의 욕구와 이성적 소비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답을 주는 브랜드가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의 다음 기회:글로벌 비즈니스와 웰니스’라는 주제로 참여한 홍예진 CJ올리브영 전략기획팀장은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매장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홍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인바운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를 중점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특화 매장을 명동과 홍대에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꼭 가봐야하는 ‘관광 스폿’으로 자리매김 해 올 1분기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이 263%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의 주최자인 김소희 트렌드랩 대표는 ‘리테일테크 트렌드 TOP5’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2023년에 ‘생성형 AI’를 발견했다면 올해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생성형 AI는 커머스 시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고객만큼이나 실제 일하는 직원들이 빠르고 직관적인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MZ프랜들리’의 마인드가 없으면 직원들이 나간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11일에는 김신희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디지털 비즈니스 디렉터,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 이화영 아난티 상무, 박제영 만월회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패널로 참석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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