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꼈더니 "1시간 더 자고 유산소 운동을"

입력 2024-07-10 23:08   수정 2024-07-11 02:04

75점. 오늘 아침 스마트폰에 뜬 나의 ‘에너지 점수’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링’(사진)을 손가락에 끼고 잤더니 스마트폰에 그날의 컨디션 상태가 표시된 것. 수면 시간 및 취침·기상 시간의 규칙성, 전날 활동, 수면 심박수, 심박변이도 등 일곱 가지 사항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얼마나 질 좋은 잠을 잤는지 각종 세부 사항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링은 에너지 점수를 토대로 수면 시간을 1시간 정도 늘리고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조언도 해줬다.

삼성전자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링의 세부 기능을 소개했다. 올 1월 미국 언팩 행사에서 링 출시 계획을 알린 지 6개월 만에 실물을 공개했다.

링은 수면에 초점을 맞춰 24시간 개인 건강 관리를 해주는 ‘나만의 건강관리집사’다. 링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해준다. 사용자는 에너지 점수 변화를 토대로 컨디션을 관리하면 된다. 일상 활동 때도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활동량이 장시간 부족하면 알림을 통해 즉각 알려준다.

구독료는 없다. 제품을 구입하면 공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충전 케이스에 반지를 넣으면 자동 충전된다. 골드 블랙 실버 컬러에 아홉 가지 사이즈로 나온다.

갤럭시링이 편의성을 강조한 헬스케어 기기라면 이날 함께 출시된 갤럭시 워치7·갤럭시워치 울트라는 보다 종합적인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4개에서 13개로 늘린 덕분이다. 링과 같은 수면 건강 관리에 더해 당·수면무호흡 점검 기능을 추가했다. 워치 시리즈 최초로 최종당화산화물지수(AGEs Index) 측정 기능과 수면 무호흡 점검 기능이 들어갔다.

최종당화산화물 지수는 센서를 통해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화물을 측정, 분석해 알려주는데 수치가 클수록 혈당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혈당 수치는 아니지만 혈당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혈당과 관련한 건강 정보 제공을 점차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수면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자면 수면 중 무호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운동 실행 결과를 측정한 뒤 AI 기술로 분석해 개인에게 적절한 운동 조합도 추천해준다. 갤럭시링과 갤럭시워치를 함께 사용하면 링은 절전 모드로 바뀐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최대 30% 연장된다.

파리=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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