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1일 LS에 대해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계획 발표로 지분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재혁 연구원은 "이번 투자의 규모는 약 9400억원으로 예상 연매출은 약 6000억원이고 고사양 제품 전용 공장인 만큼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2030년까지 중장기 외형과 수익성 증가 계획이 구체화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저케이블 과점 시장이 형성된 북미 내 최대 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됐다"며 "예상을 웃도는 보조금(2000억원)으로 LS전선의 자금조달 부담 완화를 고려한다면 이번 투자 발표는 LS가 보유한 LS전선 지분가치(지분 92%) 재평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LS는 전날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LS전선이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에 6억8275만달러(약 9459억원)를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새 공장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엘리자베스강 유역에 들어선다. 39만6700㎡(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7만㎡(약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크기의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도 설치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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