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정·화곡·오금역 역세권…용적률 완화로 개발 유도한다

입력 2024-07-11 13:35   수정 2024-07-11 13:42


서울시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인근(면목지구중심) 복합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용적률을 완화한다. 서울시가 용적률을 최대로 부여할 수 있는 용도지역인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방안이다. 대장홍대선 개통이 예정된 5호선 화곡역 주변 일반상업지역은 의료관광특구로 조성해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화곡역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가 역세권마다 중요성을 고려해 정해둔 '3도심-7광역-12지역중심-53지구중심' 중 지구중심지 2곳으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면목지구중심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12만5000㎡) 지역이다. 사가정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광역중심지인 청량리·왕십리역과 연계가 가능하다. 동쪽은 용마터널이 가까워 경기 동부로 연결되는 주요 거점지역이다. 서울시는 면목지구에 2000㎡ 안팎의 특별계획구역 1곳(역세권 활성화 사업), 특별계획가능구역 3곳을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건폐율 등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받을 수 있다. 여러 필지를 공동개발하면 근린상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면목로는 이 구역의 중심축이면서도 왕복 2차선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면목로 부지 연접부에서 개발이 이뤄지면 3m 가량 도로를 넓힐 수 있도록 공공기여 계획을 반영했다.


화곡동 1064 일대 화곡역지구중심지는 기존 5만5900㎡에서 14만1673㎡로 규모를 대폭 키운다.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이 놓이면 화곡역의 중심지 기능이 부각될 것이란 점을 고려해 구역 범위를 넓혔다. 화곡역에서 가장 가까운 일반상업지역은 의료관광기능을 권장용도로 계획했다. 2015년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간선도로변은 주상복합 외에 주거용도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확대된 구역은 대부분 3종 주거지나 2종 주거지로 의료관광특구를 지원하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주차난도 해소하기 위해 개발 때 부설주차장을 설치해 일반에 공개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일대 오금지구중심지도 용적률 완화를 추진 중이다. 송파구가 지난 5일 주민에 공개한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가락동 161 일대 오금지구중심지(14만㎡)에서 오금로·중대로변 필지는 공동개발 때 3종 주거지에서 준주거지로 종상향이 가능해진다. 블록 단위 공동 개발 땐 용적률 400%, 20층 내외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도로 이면부는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150가구 규모 새 아파트를 짓고 있는 옛 성동구치소 개발과 연계해 2종에서 3종주거지로 종상향이 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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