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자사 직원의 평균 자녀 수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출산 친화제도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의 자체 분석이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 평균 자녀 수는 2022명 1.51명에서 2023년 1.54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1.55명으로 늘어났다. 포스코는 육아기 재택근무, 지역별 어린이집 설치, 격주 4일제 등 총 20개의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녀를 둔 직원이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리프레시’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프로그램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과 6월 임직원을 위해 열린 ‘포스코 콘서트’에서는 자녀의 나이가 어려 콘서트 관람이 어려웠던 직원들을 위해 콘서트 현장에 자녀 돌봄 교실을 마련했다.
두 자녀를 맡겼던 서영태 광양제철소 압연설비2부 리더는 “아이 걱정 없이 아내와 마음 편히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어서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휴식까지도 지원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며 "현행 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하여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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