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화곡역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가 역세권마다 중요성을 고려해 정해둔 ‘3도심-7광역-12지역중심-53지구중심’ 중 지구중심지 두 곳에서 개발의 필요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면목지구중심지(12만5000㎡)는 사가정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광역중심지인 청량리·왕십리역과 연계가 가능하다. 동쪽은 용마터널이 가까워 경기 동부로 연결되는 주요 거점이다. 서울시는 면목지구에 2000㎡ 안팎의 특별계획구역 1곳(역세권 활성화 사업), 특별계획가능구역 3곳을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건폐율 등 도시계획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러 필지를 공동 개발하면 근린상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종 상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화곡동 1064 일대 화곡역지구중심지는 기존 5만5900㎡에서 14만1673㎡로 규모를 대폭 키운다. 2031년 개통될 예정인 대장홍대선이 놓이면 화곡역의 중심지 기능이 부각될 것이란 점을 고려해 구역 범위를 넓혔다. 화곡역에서 가장 가까운 일반상업지역은 의료관광기능을 권장용도로 계획했다. 2015년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일대 오금지구중심지도 용적률 완화를 추진 중이다. 송파구가 주민공람 중인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가락동 161 일대 오금지구중심지(14만㎡)에서도 오금로·중대로변 필지는 공동개발 때 3종 주거지에서 준주거지로 종 상향이 가능해진다. 용적률 400%, 20층이 적용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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