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하다 물렸다" 백신·치료제도 없는 SFTS 환자 잇따라 발생

입력 2024-07-12 01:11   수정 2024-07-12 01:12


전북 지역에서 최근 한 달여 만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11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김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이달 7일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자 한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에 의료기관은 SFTS 증상을 의심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났다.

A씨는 증상이 발현한 당시 밭일을 하다 SFTS 매개체인 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순창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제초 작업 후 발열과 함께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자 인근 한 의료기관을 찾았고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SFTS는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18.7%로 매우 높다.

감염 시 4~15일을 거쳐 고열(38~40℃)이 3~10일가량 지속되고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 1년 중 주로 야외 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많이 발생하며, 중장년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다.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한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나 농사 시 긴 옷,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 야생 진드기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가정에 돌아오면 곧바로 샤워한 뒤 진드기에게 물린 곳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착용한 옷은 곧바로 세탁해야 한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진드기가 특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7~10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업이나 등산, 골프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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