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 안전방재그룹 서정훈 과장, 포항 EIC기술부 이원종 파트장, 광양 제선설비부 정원채 파트장을 12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업이나 정비가 아닌 안전부서에서 명장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토록 하는 제도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28명의 포스코 명장을 선발했다.
이 제도는 보유 기술력과 전문성 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장기간 기여도,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발된다. 선발 시 특별 직급 승진, 5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공적사항이 영구 헌액된다.
이번에 선발된 서정훈 명장은 1990년 입사해 포항제철소 압연설비와 혁신관련 조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부터 안전방재그룹으로 부서를 옮겨 포스코형 공정안전관리 체계를 정립해 오면서 2020년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1985년 포항제철소로 입사한 이원종 명장은 압연 분야에 정통한 PLC 전문가다. 특히, 코일 장력 및 형상 제어 등 압연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한 맞춤 제어계 설계개선·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품질향상에 큰 이바지를 했다.
정원채 명장은 1990년 입사자로 34년 간 화성정비 업무만 해온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CDQ 설비 관련 최고 기술자이며, 특히 혁신적인 전기설비 개선으로 화성 조업 경쟁력 향상과 안전한 일터 구현에 공을 세웠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명장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성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역량을 쌓아 오신 분들에게 돌아가는 생산기술직군 최고의 영예”라며 “새로 선발되신 명장분들께서 기술의 포스코로 나아가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선발된 3명의 포스코명장은 기존 명장들과 함께 사내 전문 분야 기술전수, 신입사원 교육, 사내대학 특강 및 협력사·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회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며,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컨설턴트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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