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깜짝' CPI 하락에 기묘한 하루…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 [모닝브리핑]

입력 2024-07-12 06:37   수정 2024-07-12 06:38


◆ 뉴욕증시, '깜짝 하락' CPI에 기묘한 하루…나스닥 1.95%↓ 마감

최근 강세장을 이어가던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현지시간 11일 대형 기술주 차익 실현 흐름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8% 내린 5,584.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처음으로 5,600선 넘어 마감한 이후 이날에도 개장 초반 5,642.32까지 오르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이후 힘이 빠지면서 5,500대까지 뒷걸음질 쳤습니다.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95% 하락한 18,283.41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82% 오른 39,753.7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 찬바람이 분 것은 그간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여파라고 CNBC는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5.57%)를 비롯해 퀄컴(-4.29%), AMD(-1.1%) 등의 주가가 줄줄이 내림세로 돌아섰고 마이크로소프트(-2.48%)와 애플(-2.32%) 역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테슬라는 8% 넘게 빠졌습니다. 빅테크(거대기술기업) 관련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는 사이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3.5%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CPI가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시장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매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CNBC는 "하루 동안 상승과 하락 종목이 뒤바뀌는 등 시장 동향에도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월스트리트에서 손꼽을 만한 이상한 목요일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올해보다 1.7% 오른 1만30원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7% 오른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6270원(월 209시간 근무 기준)입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공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지난 심의에서 넘지 못한 1만원의 문턱을 마침내 넘으면서 역사적인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며, 최저임금이 5000원대로 올라선 2014년도 이후 11년 만입니다. 다만 인상률 1.7%는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습니다.

◆ 한미 정상 "北, 한국 핵공격시 즉각·압도·결정적 대응 직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핵협의그룹(NCG·Nuclear Consultative Group) 출범 이래의 진전은 양국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이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호방위 관계를 맺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음을 실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로 창설된 NCG는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고,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간 협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NCG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위협에 직면해 한국 국민과 한반도 주둔 미군의 지속적인 안전 및 안보 보장에 중점을 두고, 한미 공동 핵 및 전략기획을 촉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NCG는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기획 및 실행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노력에 기여한다"며 "NCG는 정례화된 도상 훈련과 범정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한미 연합 연습 및 훈련 활동의 지속적인 개선을 촉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 보안절차 및 정보공유 확대 ▲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기획, ▲ 한미 핵·재래식 통합을 통한 유사시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 ▲ 전략적 메시지 ▲ 연습·시뮬레이션·훈련·투자 활동 ▲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NCG 과업의 신속한 진전을 계속 이뤄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 전국 곳곳 소나기…수도권·충북 오전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12일은 중부지방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중부 내륙과 전라권 내륙, 경북권, 울산·경남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원 내륙·산지와 경상권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 내륙 5∼60㎜, 나머지 지역 5∼40㎜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습니다.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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