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보기 힘들어진다”...2100년 고령자 인구 어린이 웃돌아

입력 2024-07-12 10:06   수정 2024-07-12 10:08

UN이 2080년대 세계 인구가 약 103억 명의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인 인구는 2100년 절반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현지시각) 나비드 하니프 UN 경제개발 담당 사무차장보는 ‘2024년 세계 인구 추계’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80년에는 고령자의 인구가 어린이를 웃돌 전망으로 세계 경제는 고령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인구 감소는 중국 등 인구 대국의 출산율 하락에 기인한다는 게 UN의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2080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18세 이하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의 세계의 인구는 2022년에 처음으로 80억명 고지를 돌파한 가운데 세계 인구는 2080년대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100년에는 102억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구 감소가 가장 큰 나라는 중국으로 점쳐진다. 2024년 14억1900만 명에서 2100년에는 6억3300만 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100년 중국 인구는 1950년대 후반의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유엔은 2년마다 인구 추계를 공표하고 있는 데 이번 리포트는 세계 인구가 80%의 확률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 2.1을 밑돌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과 홍콩의 출산율이 이미 0.75명을 밑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령화는 가속화된다. 세계인의 평균 수명은 2024년 73.3세로 1995년보다 8.4세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저하됐던 평균 수명은 장기화되는 추세로 2100년에는 남성의 평균수명이 85.6세, 여성이 88.9세에 이르게 된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결과 2080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18세 미만의 어린이 인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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