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실종됐던 20대 대학생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12일 경찰은 이날 전 11시께 익산천 인근에서 A(22)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시신의 신원을 아직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북경찰청 등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원 125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도내 한 의과대학에 다니는 A(22)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께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 머무르던 중 밖으로 나가 연락이 끊겼다. 그는 당시 동아리 모꼬지(MT)를 온 것으로 확인됐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당시 A씨와 같이 MT를 온 대학생 20여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잠에서 깬 지인들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11시께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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