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철도·공항까지…박상우 국토장관, 베트남 도시개발 협력 드라이브

입력 2024-07-14 11:00   수정 2024-07-14 11:04



정부가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철도와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 협력에 속도를 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수주지원단이 직접 베트남에 방문해 고위급 협상에 나서고, 우리 기업들도 스마트시티 개발과 금융 지원 등의 개발 계획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박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이 베트남을 방문, 도시 개발을 포함한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G2G(정부 대 정부) 협력 기반 도시개발 사업 지원 프로그램인 ‘UGPP’의 후속 조치이자, 신설된 해외도시개발 전담 조직의 첫 번째 사업이다. 이달 초 팜 민 찡 베트남 총리 방한 당시 논의됐던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 협력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오는 16일 응우옌 딴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하여 UGPP의 후속 성과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반 탕 교통운송부 장관과는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1545㎞ 길이 철도사업으로, 사업 규모만 573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공항 분야 협력도 논의된다. 박 장관은 1070만 달러 규모의 롱탄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응우옌 안 뚜언 박닌성 당서기장과의 대화에선 박닌성이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UGPP를 통해 발굴된 1호 사업으로, 판교 신도시 규모(850만㎡)로 조성된다. 박 장관은 개발 부지를 직접 둘러보고 투자유치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방문 동안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한-베 도시개발 혁신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제일건설, 현대자동차, LG CNS, 희림건축, 알스퀘어, 엠큐닉 등 3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시개발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금융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베트남 기업들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자, 평균연령 32.5세의 젊은 국가로, 도시 개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주택·도시개발 분야에 있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철도·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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