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계도 AI 바람…LG엔솔·에코프로 실제 경영현장에 AI 도입한다

입력 2024-07-14 14:17   수정 2024-07-14 14:18


국내 배터리업계에 본격적으로 AI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AI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경영현장에 AI가 쓰이기 시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을 단 하루만에 설계해주는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객사가 자신들의 제품에 맞게 원하는 성능을 주문하면 여기에 맞는 설계를 도출해주는 AI다. 배터리 용량, 에너지밀도, 저항 등을 최적화해준다.

지금까지 관련 업무의 소요시간은 통상 약 2주였다. 고객이 요구사항을 전달하면 셀 설계 담당 인력들이 여러차례 설계 가안을 만들고 예상 성능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AI를 도입함으로써 설계에 필요한 소요시간을 14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사내 셀 개발 시스템에 설계 AI를 연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AI기술 도입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담당 인력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과 속도로 셀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향후에는 배터리 모듈 및 팩 설계에도 해당 AI 기술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CDO(최고디지털책임자)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셀 설계에 AI 기술을 도입해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공장 안전관리에 AI를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인공지능융합기술 전문 개발사인 '그립'과 협력해 AI통합 관제안전시스템을 충북 청주 오창 공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CCTV가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AI가 즉각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람이 일일이 CCTV를 관측할 필요가 없다.

AI는 화재 예방, 인명 피해 예방, 침입 사전 감지를 포함해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를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위치와 사고 유형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수호 에코프로 상무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 경영을 위해 AI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재난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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