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업실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 타카하타 이사오전>이 꾸준히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1970년대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을 제작, 연출하였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 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을 만들었다.
타카하타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을 시스템화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많은 작품에서 원작과 현실에 대한 고증을 통해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로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지금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됐으며,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1959년부터 연출한 모든 작품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자필 제작 노트, 스토리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탄생 과정과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원미디어와 스튜디오선데이,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기존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포함한 1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고 자란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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