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의 사업 규모는 30조원대로 추산된다. 원전 관련 산업의 수출 효과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1년 수출액의 5%를 한 번에 벌어들일 기회다. 저렴한 가격의 원전을 마감시간을 잘 지켜서 건설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쟁력이라면 프랑스는 같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정치적 유대를 강조하고 있다.
주요 국제기구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도 관심이다.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는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발표된다.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했다. 수정치에서는 수출 호조 등의 영향을 반영해 성장률을 2%대 중반까지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 안팎으로 조정했다.
17일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24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 한국의 2024년 성장률을 2.2%로 점친 ADB 역시 전망치를 2%대 중반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에는 한국은행이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한다. 5월에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모두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유를 포함한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떨어져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4월 이후 가계부채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하는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목할 만한 해외 일정도 잇따라 발표된다. 15~16일에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차례로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표다. 5월엔 전월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쳐 0.3%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18일(현지시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내린 ECB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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