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치 올린다는데…집값 살아날까 [더 머니이스트-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입력 2024-07-16 07:00   수정 2024-07-16 10:43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반영한 결과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과 일치합니다. 경제성장률은 국가의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국민 총생산(GDP)의 증가율을 통해 측정되며 경제 건강 상태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경제 성장률의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GDP가 증가하면 소비자와 기업이 성장하고 이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 정책 방향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부동산 시장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반응합니다.

올해 1분기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투자 수요도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기업들이 새로운 사무실이나 공장이 필요하게 만들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집니다. 오피스 빌딩 시장을 살펴보면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1분기 국내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8.6%로, 최근 6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이 활발히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공간을 찾고 있다는 점은 경제의 긍정적인 흐름을 반영합니다. 향후 더 많은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상업용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희소식이겠습니다.

GDP 성장률 상승은 국민 소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 공간에 대한 소비도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사람들은 보다 넓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게 됩니다. 주택 구매와 임대 수요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궁극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국내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정부의 경제 정책이 안정적인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원책도 필수입니다. 금리 인하와 주택 공급 확대와 같은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런 정책을 쓴다면 부동산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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