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차승원 "'마녀'와 세계관 연결, 언젠가 만난다"

입력 2024-07-15 11:27   수정 2024-07-15 11:28



'폭군'의 세계관이 연출자인 박훈정 감독의 전작 '마녀'와 연결된다고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했다.

배우 차승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 제작발표회에서 "'마녀'가 동쪽이라면 '폭군'은 서쪽이다"며 "반대의 세계관이라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고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 감독도 "처음부터 그렇게 준비한 작품"이라며 "그래서 많은 팬이 보시면 유추할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 스릴러다.

범죄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신세계'부터 한국 영화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초능력 액션으로 수많은 팬덤을 양산한 '마녀' 시리즈, 그리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까지 양한 작품을 통해 수위 높은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연출 스타일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그동안 영화로만 접할 수 있던 박훈정 감독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4개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 게임 스테이지처럼 펼쳐지는 점층적인 스토리 전개와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차승원은 '폭군 프로그램’에 관련된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임상 역을 맡았다. 임상은 현역 시절 명성을 떨친 전설의 요원. 은퇴 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퇴직금으로 운행을 멈춘 기차를 장만했고, 내부를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타깃을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자처하며 돈을 모으는 중이다. 평소에는 공손한 말투와 깔끔한 헤어스타일, 영락없는 평범한 공무원처럼 보이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는 거대한 산탄총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무자비한 해결사로 돌변한다.

차승원은 "각각의 캐릭터들이 정말 치열하게 흘러간다"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렇게 과감하게 어떻게 그려낼까' 궁금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편 '폭군'은 오는 8월 14일 4부작을 동시 공개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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