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담수화' 물의 절반, LG화학의 필터로 만든다

입력 2024-07-15 17:17   수정 2024-07-16 00:56

LG화학이 오만 최대 담수화 플랜트에 수처리 필터인 역삼투막(RO멤브레인) 소재를 공급한다. 플랜트가 본격 가동되면 오만 전체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절반이 LG화학의 역삼투막을 통해 생산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오만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사인 GS이니마에 역삼투막 2만3000개를 공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역삼투막 2만3000개는 연간 1억t(하루 30만t)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오만 수도권 인구 2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이다.

2027년 1분기 가동 예정인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 들어선다. 오만 최대 규모 담수화 시설로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한다. 삼투압은 농도 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하고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오만 지역에서 역삼투막을 통해 하루 47만t의 물을 담수화해왔다. 2016년 하루 담수화량 25만t 규모의 소하르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공급하며 오만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엔 하루 12만t의 식수를 생산하는 살랄라(Salalah) 프로젝트를, 2021년엔 하루 담수화량 10만t의 바르카(Barka) 5단계 담수화 플랜트 등에 소재를 공급했다.

이번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를 더하면 LG화학이 오만에서 담수화하는 양은 하루 77만t에 달한다. 이는 오만 전체 해수 담수화량인 150만t의 절반 이상이다. 오만은 비가 적게 내리는 사막성 기후여서 담수화를 통한 수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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