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혼조…밸류업은 강세

입력 2024-07-16 09:22   수정 2024-07-16 09:23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주말 피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여파다. 다만 밸류업 관련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2포인트(0.15%) 오른 2865.14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7억원어치와 91억원어치 현물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74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대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32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86%와 1.75% 상승하고 있다. 함께 밸류업 관련 종목으로 묶이는 KB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0.23%와 1.93% 오르는 중이다.

간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삼성전자는 0.46%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52% 약세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약세도 이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2%, 삼성SDI는 1.32%, LG화학은 0.7%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8포인트(0.62%) 내린 847.6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586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어치와 6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인 에코프로비엠(-1.95%), 에코프로(-2.23%), 엔켐(-1.75%)은 모두 약세다.
삼천당제약이 6.06% 오르고 있지만, HLB는 1.29%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은 강보합세다. 셀트리온제약은 0.52%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은 1.66% 오르지만, HPSP는 2.06% 빠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0.2%) 오른 달러당 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힘이 없는 우리 증시와 달리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0.82포인트(0.53%) 오른 40,211.7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4.12(0.40%) 오른 18,472.57에 각각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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