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법관이 기증한 도서는 법마루에 100권, 대법원 열람실에 80권 비치됐다. 주요 도서로는 ‘손영운,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60선’, ‘김형석, 백 년의 지혜’, ‘이영민,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김유향, 과학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챗 GPT의 시대 인문학에서 답을 찾다' 등이 있다.
노 대법관은 1990년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약 6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다가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1년 인천지법 판사로 다시 임용된 후 서울고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을 거쳐 2018년 8월 대법관에 취임했다. 오는 8월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있다.
노 대법관은 2018년 2월 법원도서관장에 취임했을 당시 법원도서관 일산 청사 이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해 법마루 대국민 서비스의 기초를 다지기도 했다.
노 대법관은 “대법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퇴임하는 시점에 법원도서관장으로 근무했던 시절의 소중한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법원 구성원들과 국민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을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법원도서관 관계자는 “기증해 주신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은 법원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생각의 창을 열어 줄 것”이라며 “법마루에 기증된 도서는 만 16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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