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정부가 경기 남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오는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며 연구개발 시설, 생산 공장, 협력사 등 346만개의 일자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로 인해 고용 창출, 관련 산업의 발전, 산업단지를 둘러싼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인근 지역에 비해 저평가됐던 곳의 ‘똘똘한 한채’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바로 오산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달 동안 경기도 집값은 한 달 동안 0.09% 떨어졌다. 4월 8일에 보합 전환했으나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반면, 용인 수지(0.06%), 하남(0.13%), 김포 (0.22%)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올랐다. 이 가운데 고양 덕양구와 오산이 0.3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오산은 4월 기준 미분양 물량 또한 없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신규공급해 눈길을 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반도체 배후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로, 직주근접 및 역세권 인프라 등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단지는 12분 거리에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인 세교3지구(2030년 입주 예정)가 계획됐다. 업계 점유율 1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서며, 이 부지는 오산시가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0년 517억원을 들여 매입한 토지로 12만3,125㎡ 규모다.
세교신도시는 세교1·2·3지구로 조성되는데, 세교1지구는 개발이 완료됐으며 세교2지구는 현재 개발 중에 있다. 향후 세교3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세교신도시는 연면적 1,042만㎡, 계획인구 약 16만명 · 6만6000여 가구로 신규 택지 지구 중 가장 크게 조성될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오게 되면, 반경 1㎞ 내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와 1호선 오산대역이 있어 삼성전자 화성·기흥 공장은 물론, 용인 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반도체 공장과 가까워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유치할 수 있어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중심지로 등극할 전망이다.
한편,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의 정당계약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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