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성 프리윌린 대표(사진)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선생님이 원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돕고 학생에게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프리윌린은 수학 관련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교육업체다. 프리윌린의 선생님 대상 수학 교육서비스 ‘매쓰플랫’은 문제와 학습지 생성, 오답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72만 개 이상의 수학 문제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500여 개 학교와 7800여 곳의 수학학원 등에서 사용 중이다.
권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으로 학습을 돕는다”고 말했다. 선생님이 학생 수준에 따라 다양한 수학 문제를 쉽게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회사에서 직접 문제를 만든다.
프리윌린은 학생 대상 수학 교육 서비스 ‘풀리 수학’도 운영한다. 15만 개 이상의 문항과 10억 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개인 맞춤형 디지털 수학 문제집이다. 성적 향상을 돕기 위해 오답 관리 기능 등도 제공한다.
프리윌린은 그동안의 성과로 지난해 시리즈B(사업 확대)에서 7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증권, 알토스벤처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최근에는 대학생 교육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윌린은 지난달 관련 전문 솔루션 ‘풀리캠퍼스’를 정식 출시했다. 풀리캠퍼스는 대학 수업을 듣기엔 기초 학력이 부족한 대학생의 학력 수준을 높이는 교육 서비스다. 2022년 건국대와 대학 신입생의 기초학습진단평가 및 학습 지원 관련 협약을 맺은 것이 대학 사업의 시작이었다.
권 대표는 “고등학교의 문·이과 통합 과정 도입으로 수학, 과학 등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일부 대학 입학생은 기초 학력이 떨어져 이공계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풀리캠퍼스는 기초학력 진단평가 및 분석, 대학 맞춤형 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교수 학습 지원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대학생 대상 수학, 과학 진단 평가를 운영하고, 외국인 학생 대상으로 한국어 과목도 추가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신입생의 기초 학력 부족으로 교수들의 고충이 많았고 대학에서 먼저 프리윌린에 제안한 교육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교육을 더 스마트하게, 더 많은 사람이 평등하게 누리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창업했다”며 “세계에서 교육 기회가 가장 적은 곳에도 가장 좋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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