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합친 점유율은 66%로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선 75%를 차지했다.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제약사 얀센,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 등 경쟁사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셀트리온이 2020년 유럽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낸 배경엔 유럽 각국 현지법인의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경우 종합병원, 소형 클리닉 등을 상대로 개별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쳤고, 프랑스에선 대규모 입찰과 듀얼포메이션(IV제형과 SC제형) 전략을 추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투약 비용도 저렴해 IV제형 대비 강점이 많다”며 “미국에서도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점유율이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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