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국제 표준인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인프라에 콤보 인터넷 모듈을 다는 것만으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광신호를 변환하고 통합해주는 장비를 추가 설치해야만 했다.
가정용으로 많이 쓰는 1기가 서비스와 비교하면 속도가 최대 10배 빠르다. 하나의 장비로 여러 서비스 회선을 통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고, 전력 소모량도 줄일 수 있다.
KT는 10기가 인터넷 설치가 어려운 건물에 먼저 콤보 인터넷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콤보 인터넷 기술이 집안의 모든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수요나 높은 전송 용량을 요구하는 영상 기반 AI 서비스 확대에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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