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17일 ETF 브랜드 명칭을 기존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했다고 밝혔다. RISE의 슬로건은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다. 개인투자자의 더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부터 KB자산운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총 109개 ETF의 브랜드명이 ‘RISE’로 바뀐다.
브랜드 변경 후 새롭게 출시하는 1호 RISE ETF는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KEDI 미국AI밸류체인TOP3Plus’를 추종한다. 총보수는 연 0.05%로, 국내 상장된 AI 투자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AI 밸류체인을 AI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AI 서비스·인프라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대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이제껏 출시된 AI ETF는 AI반도체 등 특정 섹터에만 집중돼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는 AI산업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는 AI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해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기업에 장기투자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구성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을 약 15%씩 담았다. 각각 AI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AI 서비스·인프라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외에 AMD, 세일즈포스,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 등도 골고루 포함해 총 15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단기적인 매매보다는 저렴한 보수로 AI산업에 장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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