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톡방 대화 주동자 3명 중 2명이 민주당 관계자이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인사는 이 전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 전직 대통령 경호처 출신인 송호종 씨다.
권 의원은 “송씨는 2021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 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며 “송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모임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언론에 제보한 인물로 지목된 김 변호사를 두고는 “김광진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며 지난 총선 민주당 서울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문제의 단톡방에 정작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호책임자와 민주당 국회의원 선거 경선 참여자가 있었다”며 “제보 공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와 송씨가 전과자를 이용해 정치적 출세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제보 공작 사건과 관련해 송씨, 김 변호사와 단 한 번도 교감한 적이 없냐”며 “만약 민주당이 이들과 교감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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