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사흘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 가까이 올라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76포인트(1.85%) 뛴 40,954.4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35.98포인트(0.64%) 상승한 5,667.20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77포인트(0.20%) 오른 18,509.3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하던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지표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 국제유가, 中 경기 둔화에 하방 압력 커져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5달러(1.40%) 하락한 배럴당 80.7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1.12달러(1.32%) 내린 배럴당 83.73달러를 기록햇습니다.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은 것은 중국 경기 둔화입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 수련병원들 전공의 '결원 규모' 확정…사직처리 논란은 지속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한 가운데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결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오늘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정부가 각 병원에 제시한 사직 처리 마감기한은 지난 15일이었지만, 전공의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 상반기 화장품 수출 48억달러로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1% 증가한 48억2000만달러(약 6조6700억원)로 상반기 기준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2021년 상반기(46억3000만달러) 수치를 3년 만에 뛰어넘은 것입니다. 한류 덕에 K뷰티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결과입니다.
◆ 트럼프 안보참모, 방위비 증액요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한국이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노스웨스턴 뮤추얼 타워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미간 진행 중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한국은 자국 방어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은 매우 부유한 국가가 됐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은 가장 큰 경제적 성공 스토리다"면서 "한국은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할 수 있는 돈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중부지방 강하고 많은 비…남부·제주 '찜통더위'
수요일인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18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60∼120㎜(많은 곳 경기 북부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100㎜(많은 곳 충남 북부, 충북 북부 120㎜ 이상), 전북·경북 북부 30∼80㎜, 광주·전남 20∼60㎜, 대구·경북 남부, 울릉도·독도 10∼40㎜, 경남 5∼30㎜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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