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자산관리 채널은 유럽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구단처럼 각각의 특색이 있다. 섹터별로 나눠서 각 그룹에 맞는 최적의 자산 운용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한프리미어는 기업과 투자은행(IB) 부문을 결합한 PIB센터, 가문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개인 고액 자산가를 위한 PWM센터 등으로 구분된다.
신한은행은 2011년 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증권의 장점을 접목한 금융복합점포모델 신한PWM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선도적으로 자산관리 시장을 확장하고, 트렌드를 선도했다. 2019년엔 기업 고객의 IB 수요를 감안해 특화된 PIB센터를 신설했다. 이어 2022년 초고액자산가의 가문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채널을 선보이면서 시장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장 안팎에선 자산관리 범주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까지 자산관리는 개인에 국한된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런 사고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PIB센터까지 운영하면서 신한 Premier의 브랜드가 완성됐다는 의미다. PIB센터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좋아 지난해 기준 자산 규모는 6조원을 돌파했다. PIB는 프라이빗뱅커(PB)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IB 분야 자본투자, 인수합병(M&A) 컨설팅, 기업공개(IPO) 사업 등을 발굴해 기업과 자산가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신한 Premier는 고객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견해와 시장 분석 결과가 공유된다. 이렇게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신한금융그룹의 다차원적인 투자 노하우와 집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심층적인 포트폴리오 제시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신한 Premier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다. 세무, 부동산 투자, 유언이나 상속 법률 자문서비스, 기업 승계 컨설팅, 자금조달 컨설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전문가 그룹의 입체적인 자문 서비스를 선보인다.
젊은 자산가들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등을 통해 급성장한 MZ세대 신흥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YOUNG PB 제도를 도입해 PB 팀장을 희망하는 MZ세대 책임자급 이하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이들을 위한 전담 서비스를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