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에 대해 해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 당시 하이브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시세를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김 위원장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금융감독원이 김 위원장을 송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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