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배터리 자회사 구주 74억 규모 추가 매각

입력 2024-07-17 14:46   수정 2024-07-17 14:47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업체 케이피에스는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의 주식 57만16주를 NH투자증권 외 3곳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74억9970만원 규모다. 처분 후 지분율은 72.83%다. 회사 측은 "상장을 위한 지분율 희석과 투자자금 확보"라며 "이로써 배터리솔루션즈 구주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피에스는 지난달에도 상장 준비를 위해 배터리솔루션즈 구주 110만2072주(약 144억9996만원)를 하나은행 외 8곳에 매각한 바 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솔루션즈는 납축전지에서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납을 생산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업체로 현재 2차전지 재활용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지식재산권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국내 양극재 업체와 함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솔루션즈의 올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억원과 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 기간 케이피에스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17억원과 34억원으로 각각 202% 증가, 흑자전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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