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한라, 마포합정 본PF 전환…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 해소

입력 2024-07-17 14:47   수정 2024-07-17 14:48


HL D&I한라가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17일 HL D&I한라에 따르면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원에 지하 7층 ~ 지상 38층, 269가구 규모의 고급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HL D&I한라는 그동안 시행사인 디오로디앤씨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후 지난 12일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보다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HL D&I한라는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뿐 아니라 최근 이천 부발, 용인 둔전역 공동주택 조성 사업의 자금 조달도 성공했다. HL D&I한라의 미착공 브릿지론 잔액은 6월말 기준 1014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6월 HL D&I한라는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완판에 성공했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현상에도 불구하고 금번 공모채 발행을 흥행으로 이끈 요인은 HL D&I한라의 뚜렷한 실적개선세다.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HL D&I한라의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2% 뛰었다. 부채비율 역시 강도높은 유동성 리스크관리로 2024년 1분기말 기준 271%로 개선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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