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이 증시에 상장된 가운데 ‘나만의 ETF’와 같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투자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이러한 투자자 수요에 맞춰 스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맞춤형’으로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 스스로 투자 목적,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원하는 주식 종목을 넣고 빼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투자 기법이다. 선진국에서는 ETF를 넘어 투자자 개인이 펀드매니저 수준의 투자전략을 보다 빠르고 개인화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KB증권은 작년 4월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미국주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KB증권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길잡이가 될 ‘프리셋(Pre-set, 투자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셋을 이용하면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 변화하는 시장에서 고객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정보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프리셋 중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들을 선별한 ‘AI 반도체의 꽃, HBM 반도체 전략’ 프리셋, 기업가치 제고 수혜 관련 ‘[뚝딱! 기업가치 제고] 저PBR & 저평가주’와 같은 국내주식 프리셋,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 미국주식 프리셋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고객이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300여개의 다양한 테마별 프리셋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KB증권은 다이렉트인덱싱 기법에 전문 프라이빗뱅커(PB)의 역량을 더한 일임형 랩 어카운트인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를 출시했다. 맞춤형 투자 전략과 전문가의 1대1 상담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현재 KB증권의 MTS ‘KB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다.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의 경우 계약 기간은 1년 이상으로 최소가입금액은 5000만원 이상이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펀드매니저 수준의 전략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초개인화된 맞춤형 투자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KB증권은 점차 고도화(High-tech)되는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고 우수한 PB의 역량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적화된 맞춤형(High-touch)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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