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2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키움운용은 오는 23일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상품으로,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투자에 접근하는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속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에서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의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하고, 유동시가총액 규모에 비례하는 비중으로 편입한다.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은 SK하이닉스, HPSP, ISC, 티씨케이, 네오셈 등을 편입했으며,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포트폴리오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으로 구성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고, 중국이 타격을 받음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KOSEF 북미공급망 시리즈가 투자자들께 지정학적 위험은 피하고 기회는 극대화하는 K-반도체 및 K-2차전지 투자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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