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역세권 컴팩트시티로 개발, 강남 국제업무지구는 올림픽대로 등 지하화

입력 2024-07-19 10:13   수정 2024-07-19 10:14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일대에 43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앞서 개발이 완료된 강동역 역세권 북측 지역과 함께 남측 지역도 도시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동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계획 변경안’,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C3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동주택 용도변경, 지하철 연결통로 위치변경 등의 이유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강동구 성내동 19-1 일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고밀개발이 가능하게 한다. 증가한 용적률의 50%만큼 공공기여를 받아 지역필요시설을 조성한다.

복합개발을 통해 강동역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43층, 연면적 24만㎡ 규모의 판매시설, 문화·체육시설, 공동주택(818가구), 오피스텔(266실) 등이 들어선다.

수영장, 빙상장, 글로벌 체험센터, 키움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지역 필요시설도 조성된다. 같은 종류의 시설을 통합 재배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추가 설치한다. 지하 2층 공영주차장 및 지하철로를 연결해 공공기여 시설 접근성도 개선한다.

같은날 강남구와 송파구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올림픽대로, 탄천동로 등을 지하화하는 도로계획 변경안도 통과됐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대로, 탄천동로 등 7개 노선과 광장 3개소에 대한 도로계획시설 결정변경안에 대해 수정 가결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도로개선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북측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해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대로 335m 구간과 탄천동로 550m 구간을 지하화한다. 상부공간은 보행·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진출 램프도 신설한다. 기존 강남 방면 진입 때 봉은교~탄천동로~삼성교로를 우회해야 했는데 해당 램프를 통해 삼성역 사거리로 바로 진출이 가능해진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사업의 일환이다. 민간사업자 부담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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