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고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신종 사기’ 수배범이 경찰과 검찰의 공조로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강서구 화곡동 한 모텔에서 지난 7일 춘천지검과의 공조를 통해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초까지 법인을 설립해 정상영업을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약 1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춘천지검 수사관들에게 검거되기 직전 차를 몰고 달아나 몇 달간 도주 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지검은 도피 생활을 이어가며 잠적한 A씨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모텔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관들은 7일 모텔에서 A씨를 검거하고 휴대폰 등 소지품 8대 등을 압수해 검찰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폰지사기나 코인사기 등 기존 수법이 아닌 신종사기 수법 피의자”라며 “지난 7일 체포 이후 현재 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인데 A씨의 범죄 등에 대해 기소 시점에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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