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규모 클수록 평균 시세 높다"…하반기 분양하는 대단지는?

입력 2024-07-18 16:20   수정 2024-07-18 16:21


단지 규모가 클수록 3.3㎡당 평균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전국에서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4만여가구 공급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재건축 제외) 3.3㎡당 평균 시세는 1967만원으로 집계됐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몸값은 2475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508만원(25.8%) 비쌌다.

대단지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 등이 잘 갖춰져 있고, 환금성도 우수하다. 소규모 단지에 비해 공용 관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가 들어서면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학원시설이 증가해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로 대단지는 최근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에서 공급된 ‘산성역 헤리스톤’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487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3307가구·442.3대 1)와 전북 전주 ‘서신 더샵 비발디’(1914가구·55.6대 1),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1450가구·47.4대 1) 등도 흥행을 거뒀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대단지도 관심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9곳, 4만228가구다. 이 가운데 2만4084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수도권에선 경기 용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1681가구), 이천 ‘힐스테이트 이천역’(1822가구), 김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3058가구·조감도),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2549가구) 등이 출격한다.

지방에선 대전 유성구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1514가구), 대구 남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1758가구), 충남 천안 ‘천안 부대지구 휴먼빌’(1632가구) 등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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