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5.5억弗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입력 2024-07-18 17:26   수정 2024-07-19 01:26

우리은행이 5억5000만달러(약 7600억원)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3년여 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영구채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아 금융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약 0.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투자자는 안정적인 부실 채권 관리와 낮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에 근거해 우리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안전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이날 2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에 사용한다. 신한은행은 2022년 1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1500억원 등 올해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2500억원을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운영 사업에 지원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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