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금' 감자칩 뭐길래…고교생들 무더기로 응급실 실려갔다

입력 2024-07-18 21:36   수정 2024-07-18 21:53


일본에서 매운 감자 칩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은 고교생 중 14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 오타구의 도립 로쿠고 공과고등학교에서 감자 칩을 먹은 1학년 학생 15명이 복통과 메스꺼움, 헛구역질 등을 호소했고이 중 14명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송된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먹은 감자 칩은 이소야마 상사가 제조 및 판매한 '18금 카레(禁) 칩스'라는 제품의 감자 칩이다.

한 남학생이 가지고 온 이 감자 칩을 나눠 먹었다. 가져온 학생은 "이전에 먹은 적이 있는데 힘들었지만 컨디션이 무너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걸 먹은 다른 학생들은 "한입 먹으면 입안에 아픔과 마비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제조사 이소야마 상사의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 감자 칩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부트 졸로키아(Bhut Jolokia)로 매운맛을 냈다. 부트졸로키아는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가 100만 이상인 고추다. 제조사는 이 과자를 "타바스코의 200배에 달하는 매운맛"이라며 "너무 매우니 18세 미만은 먹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고혈압, 컨디션 불량, 위장이 약한 사람도 절대 먹지 말아달라"면서 "손가락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맨손으로 먹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제조사 측은 이번 사태를 두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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