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남편 치매 악화되자…이혼한 전처 여배우도 간병 나섰다

입력 2024-07-19 14:31   수정 2024-07-19 14:56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인터치 위클리는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연예계에서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는 1년 후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고, 현재에도 치매는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은 주간병인으로서 남편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혼한 지 24년이 되어가는 전처 데미 무어까지 브루스 윌리스 옆에서 신의를 지키고 있다.

이 소식통은 "데미 무어가 그의 곁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며 "끔찍한 질병과 싸우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를 보며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는 언어 장애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어 그의 가족들은 브루스가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눈빛으로 감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데미 무어를 포함한 몇몇 가족을 더 이상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실제로 데미 무어는 지난 6월 '아버지의 날'을 맞아 딸들과 브루스 윌리스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1970년대 브로드웨이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해 1980년대 TV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하드'(1987)를 통해 세계적인 액션 스타가 됐다.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 1987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는 엠마 헤밍과 2009년 재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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