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의 스포츠 선수'는 수영의 펠프스

입력 2024-07-19 14:35   수정 2024-07-20 00:22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9·미국·사진)가 2000년 이후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2000년 이후 최고의 선수를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했다. 전체 1위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남자 수영의 펠프스였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수영 6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 8관왕, 2012년 런던 대회 4관왕, 2016년 리우 대회 5관왕 등 총 네 차례 올림픽에서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펠프스를 제외하면 역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통산 금메달 1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3·미국)가 펠프스의 뒤를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23번 우승했고, 올림픽에서도 통산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축구의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가 3위,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40·미국)가 4위, 미국프로풋볼의 톰 브레이디(47·미국)가 5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로저 페더러(6위·테니스), 타이거 우즈(8위·골프), 우사인 볼트(9위·육상)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ESPN이 발표한 선수들은 2000년 이후 성적만 반영해 선정했다. 총 100명의 스포츠 스타 중 종목별로는 농구가 24명으로 가장 많고 야구(17명), 축구(15명)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51)가 37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아시아 출신 선수는 총 5명이며 한국인 선수는 없었다.

ESPN이 2000년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스포츠 선수는 마이클 조던(1위·농구), 베이브 루스(2위·야구), 무하마드 알리(3위·복싱) 등이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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