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제조기업 DN솔루션즈는 군 정비 분야에서 금속용 3차원(D) 프린터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DN솔루션즈는 지난해 해군정비창에 금속용 3D프린터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 육군정비창과 금속용 3D프린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금속용 3D프린터는 다목적 수직형 머시닝센터를 기반으로 금속 분말에 고출력 레이저를 쏘아 녹여가며 쌓아 올리는 장비다.
비금속 소재 부품만 제작해오던 해군정비창 3D프린터팀은 지난해 DN솔루션즈의 3D프린터를 도입하며 금속 소재 부품도 직접 제작·수리할 수 있게 됐다.
금속 부품에 대한 직접 수리가 가능해지면서 이지스함을 비롯한 해군의 주요 전투 자산의 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수리를 위해 부품을 미국, 독일 등 해외로 보낼 경우 1년 이상 소요됐지만, 직접 수리할 경우 일주일이면 마칠 수 있다는 게 DN솔루션즈의 설명이다.
아울러 일부 부품은 기존 정비품보다 성질 개선을 이뤄 정비 주기를 줄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해군정비창 3D프린터팀은 지난달 국방부가 주최한 '제3회 3D 프린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함정용 축 부품의 재생 정비 성과를 인정받아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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