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술주 약세에 보름여 만에 2800선을 내줬다. 미국 대선 주자들의 반도체 무역규제 등의 발언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89포인트(1.02%) 내린 2795.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46억원과 3637억원 순매도였다. 개인은 7798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88%와 1.41%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기아 NAVER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이 내렸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이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코스맥스가 중국 실적 부진 전망에 11%대 급락했다. 체코 원전 수주에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던 한전기술 한전산업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각각 10%대와 8%대 떨어졌다. F&F는 유럽에서 3700억원대 손해배상소송 피소 소식 이후 8%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24포인트(0.76%) 오른 828.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758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5억원과 386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6.48%) 에코프로(2.14%) 등이 뛰었다.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엔켐 펄어비스도 상승했다. 반면 HLB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클래시스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종목별로 보면 넥슨게임즈가 증권가 저평가 분석에 10%대 급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14% 하락해 종가 3만5250원으로 마감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오른 1386.7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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