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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아르헨티나 경제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5월 월간경제활동지수(EMAE)가 전월 대비 1.3% 늘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1%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하며 시장 예상(-2.4%)을 뒤집었다. EMAE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잠정 지표로 사용된다.
아르헨티나 경제활동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작년 12월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며 다소 과격한 ‘전기톱 개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활동이 성장한 데는 농업 활동이 전년 동월 대비 103.3%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가뭄으로 아르헨티나 농업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유틸리티(11%)와 광업(7.6%) 활동 또한 증가했다. 반면 건설(-22.1%) 제조(-14.2%) 유통(-11.4%) 등은 부진했다. 에너지·교통 보조금 삭감 등 밀레이 대통령이 추진한 재정 긴축 정책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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