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대표직 연임에 성공했다.
조 전 대표는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99.9%의 찬성률로 신임 대표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최근까지 대표직을 수행했던 조 대표가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로 연임이 결정됐다. 선거인단 5만2881명 중 3만209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9.9%(3만2051명)의 찬성률을 얻어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이날 개표 전 정견 발표에서 "국민으로부터 이미 심리적 탄핵·정치적 탄핵을 당한 윤석열 정권을 분명히 심판하기 위해 우리는 강력한 화력을 구비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가 싸우는 데 있어 저 조국이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저 조국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대중정당으로 커야 한다"며 "17개 시도당 창당 완수로 새로운 지역정치 시대를 열고, 특히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국혁신당 시즌2는 더 선명하게, 더 강력하게 열릴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낱낱이 밝히 검찰독재 말로가 무엇인지 혁신당이 꼭 보여드리겠다. 제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조국혁신당이 맨 앞에 서서 지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선민·황명필 후보가 선출됐다. 김 후보는 59.6%(19140표)의 득표율로 수석최고위원에 선출됐고, 황 후보는 30.3%(9714표)를 얻어 최고위원이 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선출직 최고위원 2명 중 다득표자를 당 대표 궐위 시 권한 대행으로 임명한다. 이에 따라 김 신임 최고위원은 조 대표 궐위 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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