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맨 당선되면 비트코인 7만달러 뚫는다"

입력 2024-07-21 17:11   수정 2024-07-22 00:36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총격받은 뒤 비트코인은 곧바로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친가상자산 행보를 적극적으로 보여온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15일 트럼프가 자신과 대선을 함께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미 연방 상원의원을 지명하자 가상자산업계는 더욱 환호했다. 밴스는 2022년 첫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꾸준히 가상자산 지지를 밝힌 대표적인 친가상자산 인물로 꼽힌다.

밴스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약 10만~25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산업 진흥을 위한 법안 ‘금융 규제 책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미 행정부가 집권하게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이 7만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6만723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는 오는 27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 SNS에서는 트럼프가 이번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블룸버그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매우 부정적이었으나 갑자기 태도가 약간 바뀌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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